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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족의 추억과 따뜻한 정이 머무는 단독주택

Juhwan MoonJUHWAN MOON

단독주택의 매력 중 하나는 아파트와 달리 수직적으로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땅이 그리 크지 않은 경우에는 2층에서 3층 규모로 주택을 계획하고, 기능에 맞춰 여러 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물론 가족의 추억과 기억이 함께 머무는 공간을 만드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대만의 Glocal Architecture Office(G.A.O)에서 디자인한 단독주택은 대가족의 일상을 담아내는 생활공간이 돋보이는 집이다. 일반적인 단독주택에서는 1층에 거실을 배치하는 점과 달리, 이번 사례에서는 2층과 3층에 거실을 마련하는 디자인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4층과 5층의 방으로 향하며 가족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또한, 1층에는 주방과 다이닝 룸을 마련해 이웃과 손님이 편안한 마음으로 만날 수 있는 점도 좋다.

이와 더불어 건축가는 주택을 계획하면서 아름다운 디자인과 쾌적한 내부 환경이 공존하는 집에 집중했다. 예를 들어 욕실은 단열 성능을 높여 시공하고, 침실은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공원을 바라보고 개방적으로 구성했다. 만약 2층 이상의 단독주택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많은 디자인 아이디어를 찾아볼 법한 프로젝트다.

 

1. 단정한 디자인으로 간결한 맛을 살린 주택 전면

Glocal Architecture Office (G.A.O) 吳宗憲建築師事務所/安藤國際室內裝修工程有限公司의 주택

오늘의 집에서 가장 먼저 살펴볼 곳은 주택 전면 외관이다. 겉모습만 본다면 5층 규모의 다세대주택으로 여겨질 수 있는 집에는 삼대의 삶을 담았다. 외벽 마감재는 노출 콘크리트 기법과 석제 타일로 시공하고 중성적인 색을 주로 활용해 차분하고 단정한 맛을 살렸다. 이와 더불어 검은색 알루미늄 창호를 선택해 깔끔하게 어우러지도록 고려했다. 주택의 진입부는 조금 단을 높여 계단을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만약 모든 외벽을 한 가지 재료로만 꾸몄다면, 금세 질리고 개성 없는 모습으로 다가왔을 터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 현관 주변은 흰색으로 작은 발코니 공간을 꾸미고, 4층에서도 발코니를 만들어 회색 타일로 외부를 마감했다. 모두 현대적인 모던 디자인 아이디어를 적용한 덕분에 간결한 느낌을 강조할 수 있었다.

2. 공원과 마주 보는 배치로 자연과 가깝게 지내는 집

조금 떨어진 공원에서 바라본 주택 측면도 마찬가지로 간결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오늘의 집은 마을 주민이 함께 즐기는 공원을 마주 보도록 배치했다. 그리고 집 안에서 바깥 공원 풍경을 담아낼 수 있는 개구부를 적극적으로 낸 모습이다. 5층의 지붕은 곡선으로 처리하고, 그 앞에는 테라스를 조성해 가족이 여유롭게 외부공간의 장점을 누린다.

3.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해 질 녘 주택의 외관

해 질 녘 촬영한 주택은 외부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현관이나 주택의 전면 디자인은 소통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끊임없이 다른 이들에게 말을 건네기 때문이다. 예컨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은 온화한 풍경에서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건물의 규모가 그리 작지 않으므로, 전체적인 도시 경관에 부담스럽지 않게 디자인해야 한다. 오늘의 집은 조금은 평범할 수 있는 외관과 조명으로 차분하고 편안한 느낌이다. 4층 발코니 아래에도 조명을 설치한 모습도 눈여겨보자. 외부공간을 아름답게 만드는 디자인 요소다.

4. 격자무늬가 돋보이는 계단 디자인 아이디어

주택의 또 다른 측면에는 계단을 배치했다. 흔히 계단은 답답한 공간이 되기 쉽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의 집처럼 개구부를 내고 빛과 바람을 끌어들이는 방법은 어떨까? 격자무늬를 낸 창문이 단정하고 간결한 분위기는 살리면서, 주변의 시선을 적절하게 가려 사생활을 지켜준다. 물론 창의 높이도 꼼꼼하게 고려한 덕분이다.

5. 거주자의 사생활을 지키는 입면 디자인 아이디어

오늘의 집은 모든 각도에서 외부공간 디자인을 신경 썼다. 사진의 주택 후면은 다른 주택의 대지와 마당이 만나는 곳이다. 물론 위의 사진에서는 아직 이웃이 들어서지 않은 모습이지만, 나중에 가깝게 다른 건물을 지을 상황을 고려했다. 특히 그런 조건이라면 거주자의 사생활을 지키는 디자인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오늘의 집은 주택 후면에 개구부를 작게 내 주변의 시선을 차단한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1층 주방과 다이닝 룸 옆의 개구부는 크게 만들어 쉽게 집 안팎을 드나들 수 있게 구성했다.

6. 빛과 바람이 있어 쾌적한 실내공간 디자인

주택의 실내공간으로 들어오면 흰색으로 마감한 벽이 깔끔하고 밝은 인상을 남긴다. 이와 동시에 복도 공간은 매끈한 석제 타일로 바닥을 마감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것이 좋은 침실은 원목 마루를 시공했다. 침실 옆에는 커다란 창문을 만들어 빛과 바람을 실내로 끌어들이는데, 이는 쾌적한 내부환경을 조성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침실은 집에서 가장 아늑하고 사적인 공간이다. 따라서 언제나 편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수 있어야 한다.

7. 사생활을 위해 숨어 있는 발코니 디자인 아이디어

단독주택의 가장 큰 장점을 꼽자면 외부공간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가족의 사생활을 지키는 아늑한 외부공간도 돋보인다. 벽과 발코니 상부에 가로로 긴 창을 내 빛과 바람을 이용하면서 깔끔하고 아늑한 발코니를 마련했다. 침실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사진 속 발코니 바닥에는 화분을 조성해 싱그러움을 더한다.

그럼 오늘의 집처럼 온 가족이 즐거운 한국의 단독주택은 어떤 모습일까?